박성현 광양시장은 지난 10일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광양시의 주요 문화유산 현안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광양이 지닌 해양 역사와 불교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방문이다.

박성현 광양시장이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원위치 환원 등 문화유산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전남 광양시 제공)
박성현 광양시장이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원위치 환원 등 문화유산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전남 광양시 제공)

가장 중요한 건의 사항은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원위치 환원이다. 이 문화유산은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 중인데, 본래 자리인 광양으로 돌려놓는 것이 15만 광양시민의 염원이다. 박 시장은 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옥룡 백운사에 소장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도 주요 건의 대상이다. 조선 후기 불상 조각사를 보여주는 이 유물은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보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양시는 또한 2027년을 목표로 '광양 마로산성 재난안전시설 구축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문화유산 재난 예방 및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아울러 조적조와 화강석의 조화가 돋보이는 근대 건축물 '광양 구 진월 마룡분교 교사동'은 이미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으며, 향후 등록되면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계획이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광양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문화유산이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교육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국가유산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다각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가유산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