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올해 8월부터 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전면 시작한다. 실리도, 송도, 양도, 잠도에 사는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의료진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간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섬마을 주민들은 감기 같은 작은 질환을 치료받으려고도 뭍으로 나가야 했다.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고, 악천후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 적절한 시기에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런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창원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비대면 섬닥터 프로젝트다.
주민들은 거주지의 키오스크에서 전문의와 화상으로 진료받은 뒤, 처방받은 약을 배송받을 수 있다. 진료료와 약값, 배송료 모두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수협재단이 부담하므로 주민들의 의료비 부담은 없다. 화상 진료라는 비대면 방식은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이동 불편을 덜어주는 이점도 있다.
창원시는 8월 24일 실리도를 찾아 사업 추진 현장을 살폈다.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사업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 대비, 실리도 방파제 연장 공사, 물랑장 조성 사업 등 다른 해양수산 관련 사업도 함께 살폈다.
조성민 국장은 "섬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지 않고도 진료를 볼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현장에서 들은 의견들을 참고하여 앞으로 사업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