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도시리브랜딩연구회(대표의원 박승엽)가 2026년 2월 27일 ‘창원 도시리브랜딩과 연계된 지역 축제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고, 청년이 주도하는 축제 운영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연구회는 다른 지역의 청년 참여형 축제 사례를 살펴 창원 여건에 맞는 적용 가능성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도시라는 도시 성격과 청년 창업, 로컬 콘텐츠를 연결해 축제가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연구 결과는 정책 제안과 제도 보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 담당 부서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역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도시가 어떤 가치를 내세우고 누구를 환대하는지 보여주는 사회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청년의 유입과 정주 기반은 지방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고, 지역 콘텐츠의 경쟁력은 곧 도시 브랜드의 신뢰로 연결된다. 이런 흐름에서 의회 연구단체가 축제 운영의 주체를 청년으로 설정하고 제도 개선까지 염두에 둔 점은, ‘기획–실행–정책’의 선순환을 실험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연구회는 먼저 청년이 기획과 운영의 중심에 선 타 지역 축제 사례를 폭넓게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성공 사례를 나열하기보다, 어떤 조건이 청년 참여를 가능하게 했는지와 운영 구조가 어떻게 설계됐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이를 바탕으로 창원에 적용 가능한 운영 모델과 행정 지원의 역할을 구체화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춘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됐다. 연구회는 창원의 상징성을 갖춘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 정체성을 살린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장소가 가진 이야기와 지역성이 뒷받침될 때 축제가 ‘한 번 보고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를 축적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박승엽 대표의원은 “도시의 활력은 청년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연구가 청년의 주도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축제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회는 연구 결과가 현장에서 멈추지 않도록, 정책 제안과 조례 개선 등 제도적 보완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대목은 ‘축제의 콘텐츠’만이 아니라 ‘운영의 권한’까지 청년에게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답하려 한다는 점이다. 의회 차원의 연구가 행정 부서와의 정책 연계로 이어질 경우, 청년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도 함께 강화될 수 있다. 창원이 산업도시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중심에 청년이 실제로 설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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