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우 창원시의원(봉림·명곡동)은 6월 30일 제14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의창구 내·외곽을 아우르는 도시 순환형 교통망을 완성하려면 북부순환도로 2단계(명곡동 ~ 동읍 용강교차로 1.9 km)를 예정된 내년 1월에 반드시 착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부순환도로는 국도 14호선(창원대로)과 국도 25호선(무역로)을 외곽에서 연결해 원이대로·창원대로 등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도록 설계된 3단계 사업으로, 1단계 도계동 ~ 봉림동 1.2 km 구간은 2016년 개통돼 출·퇴근 시간 정체 구간의 평균 통행 속도가 28 km/h에서 41 km/h로 개선된 바 있다. 

그러나 핵심 연결축인 2단계는 2023년 초 노선이 0.6 km에서 1.9 km로 바뀌면서 총사업비가 394억 원에서 908억 원으로 급증했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와 주민 반발까지 겹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창원시는 국비 50%를 포함한 재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내년 1월 착공 목표를 재차 확인했지만, 최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답변에서도 “행정절차 진행 중”이라는 설명만 되풀이돼 사업 재연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창구 주민들은 변경된 노선이 명곡동 주거지와 학교 주변을 고가도로로 관통해 소음·분진 피해가 예상된다며 설명회와 공개 검증을 요구해 왔다. 이에 창원시는 “노선 변경은 국토부의 회전교차로 안전성 보완 요구를 반영한 불가피한 조정”이라며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올해 4분기 안에 보완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안 의원은 “3년 가까이 행정 논의만 반복되면 주민은 불안해지고 시의 신뢰는 추락한다”며 “설명회 일정과 착공 날짜를 공식 공표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업 추진 지체로 장기계획인 3단계(봉림동 ~ 창원중앙역 3.1 km)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3단계는 시비만으로 추진하도록 돼 있는데,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시 담당 부서가 올해 초 지방재정투자심사 의뢰 대신 민자·도시개발사업 연계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전문가들은 3단계까지 완성돼야만 원이대로·창원대로 교통량의 약 17%를 외곽으로 분산할 수 있다는 창원시 교통정보센터 모형 분석 결과를 근거로 “2단계 중단은 교통망 완성 효과를 40% 이상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북부순환도로가 지연되는 동안 창원시는 S-BRT, 스마트 교차로, 주정차 전자고지 등 소프트 교통 대책을 확대했지만, 의창구 아침 혼잡구간 평균 지체율은 2023년 22.4%에서 2024년 23.1%로 소폭 악화됐다.

안 의원은 “북부순환도로는 대중교통과 도로가 상호 보완되는 순환형 교통망의 중추”라며 “2단계 착공 시점을 지키고, 3단계는 국비·도시개발특별회계·민간투자 등 복수 재원 조달 모델을 마련해 연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착공 지연에 따른 추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예산 수정안을 9월 정례회에 제출해 투명하게 설명하라”고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에 창원시는 “예비타당성 보완 자료가 7월 말 국토부 검증을 거치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보완을 병행해 예정 기일 내 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상우 창원시의원(봉림, 명곡동)은 30일 의창구 내·외곽을 아우르는 도시 순환형 교통망 완성을 위해 ‘북부순환도로 2단계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시의회 제공)
안상우 창원시의원(봉림, 명곡동)은 30일 의창구 내·외곽을 아우르는 도시 순환형 교통망 완성을 위해 ‘북부순환도로 2단계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