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관내 경로당 468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된 어르신들은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해 대책이 시급했다.

부여군이 관내 경로당 468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폭염 대비 체계를 구축했다. (부여군 제공)

군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을 무더위쉼터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지정된 경로당들은 폭염대책기간인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평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경로당 회원들에게는 사전 안내를 통해 적극적인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나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될 경우를 대비해 읍면별로 최소 1개소 이상의 경로당을 야간 및 휴일에도 연장 운영한다. 이를 통해 낮 시간대뿐 아니라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시원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안전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는 관리대장을 비치해 이용자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폭염대책기간에 각 경로당의 냉방시설 가동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고장 시 신속한 수리가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은 어르신들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재난"이라며 "무더운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가까운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로당 무더위쉼터 운영과 함께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폭염 취약 어르신들이 사각지대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