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7월 11일을 '경상남도 관광의 날'로 공식 제정했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고시일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제정은 경남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표시하는 상징이 될 예정이다.

제1회 경상남도 관광의 날 기념식은 7월 10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관광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남해안 대전환, 경남관광 대도약'을 주제로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경남의 관광산업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결과 2025년 경남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약 945만 명 증가한 1억 6,668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누계 기준 내국인 방문객은 6,793만 명(전년 대비 0.4% 증가), 관광소비액은 2조 6,255억 원(10.6% 증가)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400만 명으로 25.4% 급증했고, 외국인 관광소비액도 약 283억 원으로 31% 늘었다.
주목할 점은 방문객 증가율보다 관광소비액 증가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는 경남관광이 단순한 방문 확대를 넘어 체류와 소비 중심의 질적 성장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도는 관광산업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관광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는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해 경남 관광 지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사건이다. 경남도는 이를 계기로 남해안 관광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남을 세계적인 해양관광과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2월 조례를 통해 관광의 날을 공식 제정했다.
기념식에서는 전국 최초로 '경남관광 대상(大賞)'이 수여된다.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시군과 관광진흥 유공자(공무원 8명, 민간인 31명) 총 39명이 표창을 받는다. 행사장에는 앵강마켓, 맑은내일, 더가다, 사월의모비딕 등 경남도가 육성한 관광창업기업의 우수상품도 전시돼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혁신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도는 7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경남관광주간'을 운영한다. 도와 시군, 산하기관 등 23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축제, 이벤트, 특별할인행사, 문화예술공연, 포럼 등 총 77개의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행사로는 경남로봇랜드 청소년·어린이 1+1 할인, 창원컨벤션센터 세코데이, 고성 만화방초 수국축제, 상리 반딧불이 연꽃축제, 밀양 얼음골신비테마관 개관 등이 마련된다. 도내 11개 인구감소지역 숙박세일페스타(~7.31), 관광기념품 1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되며, 사천바다케이블카, 김해가야테마파크, 창녕 산토끼노래동산, 밀양 얼음골신비테마관 등 주요 관광시설에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7월 9일부터 14일까지는 국내외 청년들이 참여하는 'TPO 글로벌 청년 경남문화 체험 및 포럼'이 김해·남해 일원에서 개최되며, 7월 3일부터 24일까지 '경남관광 아카데미'와 '관광기업 상설컨설팅'을 운영해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12명을 유치하는 것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관광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제1회 경상남도 관광의 날과 관광주간을 통해 경남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및 K-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는 '경남관광 대도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