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가 10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ESG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ESG 대상을 수상했다. 의회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본격화한 ESG 경영 체계가 지방의회 ESG 모델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의정 구현과 ESG 경영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창원특례시의회는 심사에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거버넌스(Governance)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의정 운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2024년 7월 제4대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전 부서와 상임위원회 전반에 ESG 관점을 접목한 의정 운영 기준을 세우고, 의회 차원의 ESG 경영을 별도 축으로 관리해 온 점이 지방의회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환경(E) 부문에서는 ‘종이 없는 의회’ 구현이 대표 성과로 꼽힌다. 창원특례시의회는 각종 회의와 보고 과정에서 종이 보고서를 없애고 태블릿 PC 기반 전자 문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의정백서와 의회 소식지 등 간행물도 모두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해 배포하면서 인쇄물 사용을 대폭 줄였다. 도내 지방의회 가운데 최초로 모든 상임위원회 회의를 전자회의 시스템으로 전환해, 상임위 활동 전 과정에서 사실상 ‘제로 페이퍼’에 가까운 의정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사회(S) 부문에서는 ‘가치 있는, 같이 하는 나눔 실천’을 기조로 한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띈다. 의회는 농촌 일손 돕기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전달과 자원 순환을 위한 물품 기부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왔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임위원회와 의원 연구단체 활동과 연계해 지역사회 돌봄과 환경 보호를 함께 고려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 점이 ESG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거버넌스(G) 부문에서는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목표로 한 정보 공개와 소통 강화가 중점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창원특례시의회는 각종 회의 결과와 안건 심사 내용을 누리집에 상시 공개하고,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해 시민 누구나 의정 활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 과정과 의사결정 절차를 전면 공개하는 이러한 방식은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ESG의 핵심 가치인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기반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창원특례시의회가 대상을 받은 ‘한국ESG대상’은 한국ESG학회와 언론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투명성(ESG) 전 영역의 정책과 실천 성과를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환경정책, 사회적 책임 이행, 행정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만큼, 수상 결과는 ESG 체계 구축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손태화 의장은 “ESG 실천은 의회 운영을 넘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을 통해 의정 신뢰를 높이고 ESG 경영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 없는 의회, 사회공헌 활동, 투명한 회의 공개를 핵심 축으로 삼아 앞으로도 의회 차원의 ESG 의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ESG학회는 올해 시상식을 통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교육기관, 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ESG를 행정과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정착시키려는 시도를 확인했다며, 지역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지방의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창원특례시의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체 ESG 경영 추진 실적을 정리한 사례집을 제작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ESG 공론장을 확대하는 등 모범적 ESG 의정 실천 모델을 한층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