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익산시, 정읍시와 함께 6일 도청에서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특구사업자로 지정된 11개 기업이 참석한 이 협약식에서 기업들은 총 1,273억 원 규모의 투자와 137명의 고용을 약속했다.

전북도가 8월 6일 익산·정읍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을 개최하고, 참여 기업 11개가 1,273억 원 투자와 137명 고용을 약속했다. (경상남도 제공)
전북도가 8월 6일 익산·정읍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을 개최하고, 참여 기업 11개가 1,273억 원 투자와 137명 고용을 약속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지정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기업 중에서는 ㈜케어사이드가 1,050억 원, ㈜케이팜스바이오와 에스엘바이젠이 각각 100억 원과 7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자유특구는 규제에 막혀있던 신기술·신사업을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참여 기업들은 '규제자유특구 운영요령'에 따라 익산·정읍 일원의 3.03㎢ 규모 특구로 이전해 동물용 의약품의 기술 개발과 실증에 착수하게 된다. 특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운영되며, 익산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자가백신 품목 확대를 다루는 실증지구가, 정읍에는 국소독성·피부감작성 시험 면제를 검증하는 실증지구가 각각 조성된다.

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들이 맡게 될 실증 과제는 세 가지다.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 마련 ▲자가백신 허용 대상 확대 ▲독성시험 제출항목 일부 면제가 그것이다. 그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제품화가 지연됐던 영역에서 실증을 진행함으로써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시장 진입 문턱 완화가 예상된다.

사업에는 국비·지방비·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27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실증 과정에는 (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참여해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전북도와 익산·정읍시는 협약을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연구 인프라 확충, 인허가 컨설팅 등 행정·재정 지원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북을 글로벌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