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 구현을 다짐했다. 청주시청 임시청사 시민분향소에서 분향을 진행하고 충청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이장섭 청주시장은 "재해 위험요인부터 재난 대응까지 안전체계를 끊임없이 점검·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식은 '오송참사 3년, 기억과 애도를 넘어 더 안전한 내일로'를 주제로 청주시와 행정안전부, 충청북도, 유가족·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진행되던 추모식에 올해부터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하면서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를 더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신용한 충북도지사, 이장섭 청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시청 임시청사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희생자 묵념, 정부 추모사, 유가족 및 생존자 대표 발언, 추모영상 상영,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청주시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전 직원이 추모리본을 착용하고 각종 회의와 행사에서 묵념했으며, 시청 임시청사와 4개 구청, 시 홈페이지와 전광판에 추모 문구를 게시했다. 오송을 경유하는 747번 시내버스 6대에도 추모 문구를 부착했고, 청주지역 버스정류장 600여 곳의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추모 문구를 송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시장은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오송 참사가 남긴 교훈과 책임을 결코 잊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반드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유가족과 생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추모공간 조성을 비롯해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