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는 25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과 합천군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위로를 위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의원 45명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고, 손 의장은 의장실에서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회장에게 전달했다.

손 의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에 맞닥뜨린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창원시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은 작은 정성이 여러분께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미 산청·합천 수해 현장에서 자원봉사로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를 도왔다.
산청과 합천은 7월 16~20일 집중호우로 각각 793.5㎜, 699.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고 인명피해도 집중됐다. 정부는 22일 두 지역을 포함한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해 복구비의 지방비 부담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이틀 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1억 원을 전달받는 등(서울시의회 2,000만 원, 부산시의회 1,000만 원 등) 각계의 성금이 잇따르고 있어 피해 지역 지원 재원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 창원시의회의 300만 원은 규모보다 ‘의회가 직접 나섰다’는 상징성과 연쇄 참여를 촉발할 가능성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법정 지원을 받게 되지만, 실제 생활 재건에는 현금성·물자 지원이 즉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방의회·민간단체의 발 빠른 성금 전달이 복구 초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