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관광정책개발연구회(대표의원 김혜란)가 29일 해양드라마세트장, 저도 콰이강의 다리,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3·15 해양누리공원 등 마산권 핵심 관광 자원을 돌며 현장 진단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지난 6월 창원권에 이어 진행된 ‘창원시 권역별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 두 번째 현장 조사로, 지역별 맞춤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연구회와 관계 공무원들은 해양드라마세트장에서 리모델링 공정률과 방문 동선‧편의시설 배치를 점검했다. 이 시설은 2025년 말까지 21억 원이 투입되는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이며, 저수지 수질 개선·야간 경관 조명이 포함된 2단계 계획이 가동되면 체류 시간이 평균 0.3일 늘어날 것이라는 시 자체 분석도 소개됐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에서는 촬영 포인트 구조물 위치를 재조정하고, 해상 데크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일몰 이후 ‘빛의 다리’ 콘셉트 공연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올해 하반기 상설전시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연구회는 “민주주의 체험·토론 키트”를 단체관람 프로그램에 연계해 학생 방문 비중을 현재 18%에서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당 측 계획을 청취했고, 전시 동선 단순화·휴게 공간 확충을 주문했다. 3·15 해양누리공원에서는 산책·피크닉 수요를 고려해 테마별 수목을 배치하고, 설치 예술품으로 안전지대를 명확히 구분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통계청·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방문객의 평균 체류 시간은 1.9일로 전국 평균보다 0.4일 짧았고, 숙박·문화 소비 비중은 7%p 낮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에서는 체류 시간이 하루만 늘어도 1인당 지출이 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객 체류 시간을 2027년까지 0.5일 늘리고, 마산권 연간 방문객을 320만 명에서 42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관광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만큼 권역별 관광자원의 차별성을 살리고, 방문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김혜란 대표의원의 발언이 현장의 결의를 대변했다. 연구회는 10월 중 민·관·학 합동 포럼을 열어 마산권 세부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정책 패키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