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겸재정선미술관이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유근택 작가의 개인전 '숨(Breath)'을 10월 22일까지 개최 중이다.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106점을 선보이며, 회화에서 영상에 이르는 지난 30년간의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현대 한국화의 거장 유근택이 30년의 작업 세계를 담은 106점의 작품으로 개인전 '숨'을 선보이고 있다. (강서구 제공)
현대 한국화의 거장 유근택이 30년의 작업 세계를 담은 106점의 작품으로 개인전 '숨'을 선보이고 있다. (강서구 제공)

전시는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연기' 공간에서는 초기작 〈할머니〉 연작(1995년) 31점을 비롯해 '분수'의 찰나와 순환을 영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두 번째 '안과 밖' 공간에서는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수영장〉, 〈항해-기적을 향하여〉 등 유근택 특유의 화법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마지막 'Two Conversation' 공간에서는 미술관 소장품인 겸재 정선의 '청하성읍'을 바탕으로 제작한 〈창문〉을 최초 공개한다. 시대를 달리하는 두 작가가 동시대 회화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유근택은 일상과 기억, 풍경, 시간 등의 소재를 동양화적 방식으로 풀어내는 작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석남미술상, 하종현미술상, 이인성미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군인·경찰 500원이며, 만 6세 미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양천로47길 36에 위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문화예술과(02-2600-6804) 또는 겸재정선미술관(02-2659-2206~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