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8월 7일 캄보디아 정부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병영 군수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노동직업훈련부를 직접 방문해 협약을 맺고,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함양군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 인력 안정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 인력 안정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함양군 제공)

협약에 따라 함양군과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는 계절근로자 선발 절차부터 입국 전 행정절차, 한국어 교육, 체류 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선발과 교육, 입국 절차, 체류관리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는 "함양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계절근로자를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선발부터 교육, 입국, 사후관리까지 책임감 있게 추진해 양 기관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지난 6월 말 캄보디아 현지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실시했다. 농업 종사 경력, 기초체력, 성실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 70명을 우선 선발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어 시험과 딸기 육묘 실습교육 등을 거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40명 내외가 선발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함께 실습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함양군이 제작한 한국어 교육자료집을 활용해 기본예절과 생활용어, 농작업 용어 등을 교육 중이다. 앞으로는 딸기와 사과 등 함양의 주력 작목 재배기술 교육까지 확대해 현장 적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진병영 군수는 교육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어 교육과 딸기 육묘 실습교육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선발 대상 계절근로자들을 격려하며 "농촌 인력난을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현지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9기에는 도입 국가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선발부터 교육, 입국, 농가 배치,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농가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베트남 동나이시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먼저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캄보디아 협약으로 도입국 다변화를 본격화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별 상황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 인력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