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국도 25·58·24호선 건설·확장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안병구 시장은 전형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비롯한 간선도로과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먼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계획(2021~2025년)에 포함된 국도 25호선 부북~상남 국도 신설(4차로 신설 L=1.75km)의 총사업비 변경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건의했다.
해당 구간은 총사업비가 물가 상승과 부지 보상비 증가로 470억 원에서 670억 원으로 늘어 재조사 대상이 됐으며, 밀양시는 왕복 2차로 병목 현상으로 화물차 통행 속도가 시속 25 ㎞에 불과해 물류 지체 비용이 연 26억 원에 달한다는 보정 자료를 제출했다.
완공 시 화물차 평균 주행 속도가 40 % 상승하고, 인근 삼랑진일반산단·상남산단에서 부산항으로 향하는 통행 거리가 3.8 ㎞ 단축돼 연간 물류비 26억 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어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계획(2026~2030년)의 국도 58호선 삼랑진 미전~청학(4차로 확장, L=4.6km), 국도 24호선 밀양 청도~창녕 고암 (2차로 개량, L=6.4km)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요청했다.
삼랑진~청학 구간은 동서화물축이자 부산·창원 방면 내륙 우회도로로, 하루 통과 차량의 42 %가 8톤 이상 화물차다. 현재 급커브 6곳과 농로 진·출입로가 혼재돼 사고 위험이 높고, 확장 완료 시 통행 시간은 14분에서 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도 24호선 개량 구간은 청도·밀양 경계지역의 산악도로로, 선형 개선과 폭 확대가 이뤄지면 영남알프스 자락 관광·등산객 115만 명의 접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국도 24·58호선이 동시에 개선되면 남부내륙철도(2028년 개통 예정) 밀양역·삼랑진역과 연계한 철도-도로 복합환승 체계가 구축돼 산업·관광 물동량 처리 능력이 상승한다는 논리도 제시했다.
밀양시는 세 노선이 모두 완공될 경우 교통사고 건수가 연 28 % 감소하고 물류비·통행비 절감 등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가 연 5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특히 삼랑진역에는 KTX-이음과 SRT가 2027년부터 정차할 예정이어서, 국도 58호선 확장이 완료돼야 창원·양산 등에서 밀양으로의 철도 환승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형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면담에서 “국도 25·58·24호선은 동남권 국가산단과 농산물 집하장 물류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타당성 재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지역 수요와 안전 개선 지표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병구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 관점에서 동남 내륙 관문도시 역할을 하려면 사통팔달 도로망이 필수”라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회를 지속 설득해 세 사업이 2026년 설계에 착수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해당 노선 지지 서명 2만 명을 추가 확보해 기재부에 전달하고, 교통량 실측치·환경성 분석을 보완해 재조사·예타 대응 논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