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29일 창녕군의회는 정부가 추진중인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개방 협상 즉각 중단 촉구성명서를 채택했다 /창녕군의회

창녕군의회(의장 홍성두)는 7월 29일, 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 협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 종료를 앞두고 사과, 쌀, 소고기 등 핵심 농·축산물의 추가 시장 개방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국 최고의 마늘·양파 주산지이자 대표적인 농축산업 지역인 창녕군의 경제 기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성명서에서는 “이번 협상 품목들이 창녕군의 주요 생산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협상이 타결될 경우 지역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으로 ▲한우 축산농가 기반 붕괴 ▲국내 쌀 시장 초토화 ▲지역 농산물 가격 폭락 등의 우려를 제기했다.

창녕군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당시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우시장이 침체되고, 한우 가격이 폭락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군의회는 “현재도 한우농가는 4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개방은 농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제2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동훈 산업건설위원장은 “국익이라는 명분 아래 농업만이 반복적으로 희생돼선 안 된다”며 “정부는 농민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우리 농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녕군의회는 이번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지역 농민들과 뜻을 함께하며, 추가 개방 저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