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 8월 31일 자라섬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정원·생태·관광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36명이 참석해 공간계획부터 운영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자리였다.

가평군이 북한강 수변 자라섬을 한국형 복합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확정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북한강 수변 자라섬을 한국형 복합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확정했다. (가평군 제공)

보고회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김종성 의장 등 군의 주요 인사와 경기도 관계자, 시설관리공단, 정원 분야 자문위원들이 모였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원정책·정원문화산업·정원설계·식물·정원전시 등 세분화된 영역에서 자라섬의 공간계획뿐만 아니라 운영·관리 체계, 주민참여 방안, 국가정원 추진 타당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자라섬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면서 체계적인 정원 운영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평군은 지난 3월부터 용역에 착수해 수변환경, 경관자원, 역사·문화적 맥락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에 집중했다.

자라섬은 북한강 수변의 입지를 바탕으로 기존 정원·축제·캐핑 등 관광 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가평군은 이들을 조화시켜 '자연·문화·체류를 결합한 한국형 복합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국가정원 지정에 필요한 제도적 요건을 단계별로 설정하고, 미래 비전과 실행전략을 담았다. 특히 자라섬의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2027년 제1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정원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평군은 보고회 의견을 마스터플랜에 반영한 뒤 관계기관 협의, 정원 운영조직 구축, 단계별 사업 추진과 재원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7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계기로 지방정원과 박람회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자라섬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기후 특성을 살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가평만의 정원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에 국가정원 지정을 서두르기보다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운영 조직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갖춰 국가정원에 걸맞은 자라섬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