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24일 안병구 시장이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시장실에서 접견하고 양국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전날 체결된 밀양시와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간 문화예술 교류 업무협약의 후속 일정으로 이뤄졌다.
밀양시는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스마트농업,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기업과 청년 인재 교류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안병구 시장은“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국제교류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라며“밀양아리랑을 기반으로 미래세대와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대사 일행은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 행사장을 방문해 축제 현장을 둘러본 후‘아리랑의 울림, 세계를 잇다’와‘밀양강오딧세이’를 관람하고, 25일에는 스마트팜과 우주천문대 등 밀양의 미래 산업 기반 시설 견학 및 밀양시 의회와의 공식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밀양시와 우즈베키스탄 간의 문화예술 교류 협력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외교' 전략과 맞닿아 있다
. 실제로 밀양시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바크쉬 국제 예술축제에 밀양아리랑예술단을 파견해 'Memory of My Arirang' 공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밀양의 대표 설화인 아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 공연이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바크쉬 국제 예술축제는 유네스코와 우즈베키스탄 문화부가 공동 주최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문화예술행사로, 세계 각국의 예술인과 문화기관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무대다.
이번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밀양 방문은 단순한 의례적 교류를 넘어, 양국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밀양시가 보유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22년 12월 준공된 941억원 규모의 첨단 농업 시설로,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갖추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의 농업 현대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프라다.
또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천체투영관과 밤하늘 관측 체험을 제공하는 과학교육 시설로, 양국 청년 인재 교류와 교육 협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국제교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경제·기술 협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밀양시가 아리랑이라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매개로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시작해, 스마트농업, 관광 콘텐츠 개발, 청년 인재 교류 등으로 협력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 우즈베키스탄 전통예술팀이 참여하는 '아리랑의 울림, 세계를 잇다'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