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과 환경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및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중인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둘째 주부터 환자 검사에서 엔테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했고, 7월 한 달간 평균 검출률이 62.5%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주로 6세 이하 영유아에게 감염되며 발열과 함께 손·발·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을 유발한다.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감염 경로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인 침과 콧물, 또는 분변과의 직접 접촉이 주된 원인이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장난감·문고리·바닥 등 공용 물품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족구병 등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도내 영유아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집 등의 장난감·문고리·바닥에서 환경 표면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시설의 소독과 위생관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신인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감염 취약시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 공용 물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가정과 시설 모두에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