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창원시 성산구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보수ㆍ중도 진영이 경남교육감 단일 후보 추대 발대식을 열고 있다(제공=경남포스트)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중도 진영이 경남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12년간 이어진 전교조 출신 교육감 체제를 바꾸겠다며 단일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2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는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 발대식이 열렸다. 경남희망교육연대, (사)경남원로회 등 도내 시민·종교·봉사단체 100여 곳이 참여했으며, 상임대표 20명, 공동대표 60명, 자문위원 25명으로 조직이 구성됐다. 수석상임대표는 류재국 전 학교운영위원회 경남협의회장과 박두양 국민동행 경남위원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단일화 대상자로 거론되는 8명의 예비 후보들이 모두 참석했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 김상권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함안교육장, 이군현 전 국회의원, 최병헌 전 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이 그들이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전경

연대는 결의문을 통해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단일 후보 추대 △후보 간 상호 존중과 대승적 협의 △공정한 절차와 올바른 가치 확립 △건강한 교육 생태계 회복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두양 수석상임대표는 “지난 12년간 경남교육은 이념 갈등으로 학력이 하락하고 교실 신뢰가 무너졌다”며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학부모가 안심하며 교사가 존중받는 교육현장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연대 측은 이미 13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확정했으며, 추석 연휴 이후 세부 절차를 협의해 올해 안에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보수·중도 진영은 표 분산으로 패배했던 지난 선거의 교훈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