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대한민국 새로운 창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창업특별도 충북' 종합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5대 전략 25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총 7,07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충청북도가 '창업특별도 충북'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5대 전략 25개 세부 과제로 데스밸리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제공)
충청북도가 '창업특별도 충북'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5대 전략 25개 세부 과제로 데스밸리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제공)

충북은 창업기업 수 감소, 기술창업 성장 정체, 벤처투자 위축 등으로 창업생태계의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초기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높은 편이지만, 성장 단계에 접어드는 5~7년 차 기업들이 투자 부족과 후속 지원 부재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겪거나 수도권 등으로 이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창업 인프라가 중부권에 집중되면서 남·북부권의 창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도 풀어야 할 과제다.

충북도는 통합 컨트롤타워 중심으로 5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지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오송에 '스타트업파크'를 신설해 창업·투자·실증·사업화·글로벌 진출을 한곳에서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 남·북부권에는 청년창업기숙사 유치, 특화 창업지구 지정, 로컬 전용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창업도시 조성' 공모에도 적극 대응한다.

투자 생태계 확충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충북창업펀드'와 1,007억원 규모의 '충북형 지역성장모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여기에 4개 시·도가 연합해 3,000억원 규모의 '충청권 지역성장모펀드'를 결성해 대규모 스케일업 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앵커사업 내 대학 혁신창업 사업을 확대하고, 4~7년 차 기업의 민간 판로 개척 및 스케일업 투자를 강화한다.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 중진공 재기 프로그램 등 단기 재도전 패키지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재기지원센터' 설립을 검토한다.

제조 인프라 구축도 핵심이다. '혁신기술제조창업 공유공장'과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해 시제품 제작부터 초도 양산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글로벌 바이오 창업 플랫폼인 '바이오랩스'를 유치하고,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충북통합관'을 운영해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창업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행 팀 단위 조직을 '과 단위' 창업 전담 부서 체제로 확대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

총사업비 7,072억원 중 도비 1,151억원을 마중물로 투입하고, 국비 3,978억원, 시·군비 506억원, 민간 자금 1,437억원 등 총 5,921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국비 공모사업 대응과 기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단계별 재원을 마련한다.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고 연구기관, 투자사, 유관기관, 대학,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충북 창업특별도 조성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신용한 도지사는 "이번 대책을 통해 도내 벤처투자액 연평균 1,500억원 이상 달성, 5년 차 창업 생존율 40% 상향, 유니콘 기업 6개사(아기·예비 포함) 육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특별도 충북은 단순한 창업 지원정책이 아니라 청년이 꿈을 펼치고 기업이 성장하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혁신성장 전략으로 충북을 대한민국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