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표 창원시의원은 13일 열린 제1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마산 앞바다 돝섬에 ‘파크골프 타운’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돝섬을 단순 유원지가 아니라 미래형 해양레저 거점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와 연계한 전략 검토를 창원시에 주문했다.
이번 제안은 돝섬의 입지와 체험성을 동시에 활용하자는 구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창원관광 안내에 따르면 돝섬은 마산만에 자리한 해상유원지로, 유람선을 타고 약 10분 만에 접근할 수 있고 섬 전체가 관광 동선으로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레저·관광·휴양 기능을 집적한 대규모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전 의원의 제안은 지역 자원과 중앙정부 공모를 연결한 방식으로 읽힌다.

전 의원은 돝섬의 경쟁력으로 접근성과 경제효과, 상징성을 꼽았다. 마산항에서 배로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고, 경기 전후 방문객이 마산어시장과 구도심 상권으로 이동하면 소비 확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육지형 시설과 달리 섬이라는 공간성과 해양 경관이 결합하면, 생활체육 시설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키울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책적 의미도 분명하다. 전 의원은 파크골프 타운이 고령사회 건강 증진, 친환경 생활체육 확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항만 기능 회복까지 함께 겨냥하는 융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는 2025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첫 대상지로 통영과 포항을 선정했고, 같은 해 여수를 추가 선정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돝섬 구상이 실현되려면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공모 대응, 교통·안전 인프라, 상권 연계 계획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는 과제도 뒤따른다.
전 의원은 “섬은 그대로 두면 추억의 공간에 머물지만, 전략을 입히면 도시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돝섬이 가진 바다 풍경과 접근성을 생활체육, 관광, 지역경제와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경험 자체가 차별화 자산인 만큼, 마산의 바다를 다시 도시 성장의 무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돝섬 파크골프 타운 제안은 유원지 재활성화를 넘어 마산 바다를 다시 지역 성장 동력으로 묶어내려는 구상에 가깝다. 앞으로 창원시가 공모 대응 가능성과 사업성, 구도심 연계 효과를 얼마나 촘촘히 따져 후속 논의로 이어가느냐가 현실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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