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다사초등학교(교장 임휘성)가 지난 7월 4일(토) 4~6학년 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다사랑 어린이 e-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기획부터 프로그래밍까지 교사들이 직접 완성한 학생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 사고력과 협력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구다사초의 교사들이 기획부터 코딩까지 직접 개발한 e-스포츠 행사에서 학생들이 디지털 미션을 수행하며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 제공)

행사는 총 3개 부스로 구성됐다. 먼저 '디지털 탐정 미션'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교내에 흩어진 데이터 단서를 직접 수집해 조합하는 방탈출 미션을 수행했다. '픽셀 블록 디자이너' 부스에서는 픽셀 이미지의 구성 원리를 학습한 뒤 디폼 블록으로 조립해 자신만의 캐릭터 작품을 제작했고, '전략 파쿠르 챌린지' 부스에서는 메타버스 속 장애물 코스를 분석해 최적 경로를 찾아내는 e스포츠 대회가 펼쳐졌다.

각 프로그램을 개발한 과정도 눈여겨볼 점이다. 다사초 교사들이 단서 분석, 규칙 발견, 디지털 창작, 경로 탐색, 전략 수립 등 다섯 가지 사고 과정을 놀이형 미션으로 구현했으며,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외부 위탁 없이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완성한 만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정교한 설계가 돋보인다.

다사초는 7년 연속 정보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디지털 데이터 속 단서를 분석하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휘성 교장은 "교사가 프로그램을 완성하여 행사를 운영했다는 것은 대구다사초의 SW·AI 교육 역량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교원이 주도하는 SW·AI 교육을 지속해 학생들에게 더 깊이 있는 배움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