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선산업 연구인력 역외유출 대책 마련 간담회 개최

거제지역 도의원, 삼성중공업 및 경상남도 관계자 한자리에 모여
경상남도와 지역기업이 함께 연구인력 역외유출 방지 협력 논의

경남도의회 전기풍, 정수만, 윤준영 도의원은 지난 21일 경남도청 경제부지사실에서 조선산업 연구인력의 역외유출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 경남도의회 전기풍, 정수만, 윤준영 도의원은 지난 21일 경남도청 경제부지사실에서 조선산업 연구인력의 역외유출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경상남도 제공)

간담회는 거제지역 도의원들이 주관하여 개최되었으며,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정책실무자와 이상억 삼성중공업 총무그룹장 등이 함께 모여 경상남도의 조선산업이 처해있는 상황과 연구인력 역외유출과 관련한 대책 논의가 이루어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조선산업 불황기에 연구개발인력들이 경쟁사 또는 타 업종으로 이직하여 인력난을 겪고 있어, 수도권 또는 지방대도시에 있는 인력들이 접근하기 좋은 부산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여 인재들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거제에 있는 모든 인력이 가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센터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인력만 이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기풍 의원은 “연구인력의 역외유출은 조선산업 뿐만아니라 경상남도의 산업전반에 부정적인 영양을 나타낼 수 있다”며, “연구인력들이 경상남도에 근무하는 경우 병역특례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수만 의원은 “현재 많은 학생들이 조선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거제지역 고등학교와 대학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졸업이후에 삼성중공업 직영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없다”며, “향후에는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거제지역 졸업자들의 취업 진로가 만들어져야하며, 이와 관련하여 경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윤준영 의원은 “경상남도의 주거, 교통, 교육 여건이 인접한 부산시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조선산업 연구인력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부산시 보다 더 좋은 인센티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며 경상남도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연구인력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장기근로자에 대한 주거지원 혜택 등 기존 틀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검토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조선산업 연구인력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거제지역 도의원들은 “조선산업의 연구인력 역외유출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상남도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여 지역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포스트]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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