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채 창원시의원(자산, 교방, 오동, 합포 산호동)은 7일 제1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가 ‘씨름의 본고장’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률, 이승삼, 이만기, 강호동, 모제욱 등 낯익은 이름은 대표적인 창원 출신 씨름 선수다. 또한, ‘진해콩’으로 부를 얻은 고 박영도 사장이 일제강점기 두 차례나 마산에 ‘전조선씨름대회’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 의원은 창원시를 씨름의 메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현실을 보면 씨름장 부대시설이 열악하기 짝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90년 5월 무학산 입구에 씨름장이 건립됐는데, 현재는 주경기장만 리모델링을 하고, 부대시설은 정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창원에는 교방초·무학초·신방초·마산중·용마고·경남대 등에서 씨름 선수가 육성되고 있다. 선수들은 기반 시설과 지원 부족으로 다른 지역 구단에 입단하고, 타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있다.
홍 의원은 “부대시설을 정비하고 기반 시설을 구축해 선수들이 좀 더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전국의 많은 씨름 선수가 전지훈련을 올 것이고,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나아가 씨름 도시로서 자존심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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