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창원시의원(중앙, 웅남동)은 7일 창원시에 주민과 약속한 ‘웅남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1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웅남 국민체육센터는 2020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터 확보 문제 등으로 지연돼 2026년 완공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마저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변경될 여지가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
이 의원은 웅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국민체육센터를 기다리는 주민은 건립사업 지연에 큰 실망과 불만, 불신을 느끼고 있다”며 “주민 관점에서는 기만적 행정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전했다.
창원시는 웅남동에 있는 음식물처리장 등 증설을 추진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자 간담회 등을 통해 2019년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약속했었다. 웅남동에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분뇨처리장, 소각장, 음식물처리장, 일반폐기물 매립장, 생활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 등이 밀집돼 있다.
그러나 웅남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지연되고 있다. 이유는 건립 예정지에 경남도가 보유한 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데, 창원시와 경남도의 토지 교환 협의가 원활하지 않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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