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창원시의원(중앙, 웅남동)은 15일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 시민들이 노년을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골밀도 검사’ 지원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1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올해부터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골밀도 검사를 도입하는 것에 발맞춰 창원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1차적으로 주민 건강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보건소를 통해 골밀도검사 지원을 촉구했다. 나이가 들며 뼈가 얇아지고 약해지는 골밀도 감소는 필연적이며, 골다공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기준 전국 보건기관 147곳이 골밀도 검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용인시(3곳), 수원시(1곳), 고양시(1곳) 등 다른 특례시는 보건소에 골밀도 검사를 갖췄지만, 창원시에는 하나도 없다.
이 의원은 머지않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창원시도 노인성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 골밀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창원시 보건소는 생애주기별로 무료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초고령화를 대비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의 주장처럼 골밀도 검사비 지원이 초고령화사회에서 중요한 이유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상태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절은 재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비용, 의료비용 역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창원시가 향후 보건소 등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고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은 골절 예방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이 밖에도 최근 창원시가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 시민들을 위한 검사 항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 건강행위 개선, 의료체계 접근성 향상 등 장기적인 초고령층 사회 대비를 위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만성질환의 경우, 고령자의 건강상태와 의료비 증가가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예방적 의료와 지역사회 및 재가서비스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건강행위 개선을 위한 건강증진과 예방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료체계에서는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제도와 그 제반 제공체계를 강화하여 노인에게 적합한 서비스가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