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씨의 전 변호인이었던 김소연 변호사가 이준석 의원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지만, 폭로 내용은 오히려 이준석이 공천 개입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이준석 의원이 성상납 사건과 관련해 명태균 씨와 논의한 내용을 공개하며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는 공천 개입이 없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가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에게 깊게 연관되어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 의원은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문제 삼았다. 특히 이번 문자메시지가 오히려 '이준석 당대표 개입설'을 반증하는 계기가 되면서, 이 의원의 대통령실 겨냥은 더욱 거세 질 전망이다.
한편, 폭로를 주도한 김소연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법률 대리인직에서 사임하면서 대통령실과의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 변호사가 정당인으로 활동해왔고 명태균 씨의 변호를 맡자마자 방송에서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는 것을 두고 김 변호사의 폭로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했음에도 현재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하여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국정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로 떨어졌으며, 이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통령실은 위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측에서는 토요일마다 시국 집회를 주도하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전모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특검 도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