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1일,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일부 리그오브레전드 리그팀 악성 팬들이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을 대상으로 수백 건의 BL(Boys' Love) 알페스를 작성한 사실이 공론화되어 e스포츠 커뮤니티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 젠지 vs 플라잉 경기 당시 발생했다. 일부 팬들은 젠지의 패배를 기원하며 이른바 '부두술'의 일환으로 젠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알페스를 대량 작성했다.
특히 문제가 된 점은 알페스의 대상이 된 선수 중 한 명이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팬덤 문화를 넘어 심각한 성적 왜곡과 성폭력 묘사를 포함하고 있어 법적 처벌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성된 글 중에 캡쳐 글로 남아 있는 글 내용에는 해당 선수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나 동료 팀 선수를 강간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젠지 e스포츠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e스포츠 업계와 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함께 건전한 팬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