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원시 관내 소하천이 하천보수사업 및 관리운영의 미비점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하천은 소하천 정비법 제6조 및 동법시행령 제 4조의 규정에 의거하여 하천의 현황을 검토하고 보전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용역조사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창원시는 지난 2023년 1월 소하천정비종합계획 수립 및 지형도면고시 5 차 보고서를 통해 관내 241개 소하천 중 11개소 14.957km 에 대한 정비종합계획을 수립 고시 하였다.
이번 정비사업에 포함된 진해 장천천은 길이 약 3.3km의 유로로 장천동 일원에서 발원하여 남해바다로 유입된다. 상.중.하류의 좌,우측으로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고 상류부 호안은 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대체로 경사가 급하고 유속이 빠르며 하류로 갈수록 하천폭이 좁아지는데 일부는 복개구간이 약 100여m 나온다.
하류 복개구간은 노면 배수구 입구가 좁아 우천시 외부에서 흘러온 이물질 등이 쉽게 입구를 막아 반복적인 범람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우측의 차도와 하천 경계석이 낮아 보행자 및 운행 차량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구간도 있다.
창원시 하천과는 지난 2021년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장천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천현황과 정비계획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 하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하천의 복개구간 철거와 계획홍수량 대비 하천폭 확장 등 개선 요구안을 전달하였다.
문제는 정비공사 착수 시기이다. 창원시는 2023년 정비계획서에 본 의견을 일부 반영하였지만 시청 관계자는 정비착수 일정을 묻는 전화통화에서 " 하천 정비공사의 착공시기가 현재로서 정해진 일정이 없으며, 당분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고 전했다.
장천동의 한 주민은 " 형식적인 조사에만 거치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적극적인 실행의 행정을 바란다." 고 전했다.
창원시가 10년 마다 하천정비법령에 따라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용역조사를 실시하지만 정작 시행까지는 얼마의 시일이 더 걸릴지 알수없어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포스트] 김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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