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옥 창원시의원(비례대표)은 15일 5분 발언에서 지역의 산업 활성화와 밀접한 기업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이날 열린 제12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한화로’, ‘현대로템로’, ‘K조선로’, ‘한진터미널로’ 등을 제시했다. 방위·조선해양·물류 산업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거점 역할을 하는 기업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오 의원은 “도로에 기업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기업 유치 외에도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공헌을 기려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와 실익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경제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창원에는 ‘LG전자로’, ‘두산볼보로’, ‘효성로’ 등 기업의 이름을 딴 법정 도로명이 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고향의 봄길(의창구)’, ‘천하장사로(마산합포구)’, ‘손원일로(진해구)’ 등도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알리는 취지에서 ‘창원단감로’도 지정됐다.
오 의원은 핵심 기업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 추가 지정으로,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며 나아가 상생형 일자리 증가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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