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민선 8기 도정목표인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한 찾아가는 체감생활복지 시책을 대폭 강화한다.
도는 고령화와 더불어 복지·의료 취약계층이 넓게 분포한 경남의 사회·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찾아가는 체감생활복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도민들의 높아진 복지욕구 수준에 맞춰 시책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홈 클린버스 운영]
경남도는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홈 클린버스 사업을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 시범사업* 과 연계하여 2024년부터 사천시 등 7개 시군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사는 곳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홈클린버스’는 저장강박 의심세대 등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전문가가 탑승한 홈클린버스가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진단→정리수납 및 청소→방역→소규모 수선→폐기물 처리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반세기 동안 병원 없는 49개 도서지역의 든든한 주치의, 병원선 새로 건조]
경남도는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어 보건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도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49개 섬마을을 순회진료하는 병원선이 노후화돼 새롭게 건조할 계획이다.
2003년에 건조된 기존 병원선 경남511호는 올해로 20년째로 2026년까지 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250톤급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예정이다.
새 병원선에는 물리치료, 임상병리 등 진료과목이 신설되고 최신 의료장비가 탑재되어 한층 향상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병원선은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로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 선박직 공무원 등 14명이 승선하여 내과, 치과, 한방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4만여 명의 도민들을 진료했다.
최근에는 노후화된 치과 장비를 교체하여 치석 제거와 레진 치료를 하며, 틀니 관리 교육 및 칫솔 세트 제공 등 구강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산어촌 도내 전역을 누비는 경남 닥터버스]
보건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이 없거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검진차량이 찾아가는 ‘경남 닥터버스’는 9월부터 12월까지 14개 지역에 1회 50명 정도 월 3~4회 무료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취약지역 도민의 질병을 조기 발견하여 합병증을 예방코자 하며 9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산청, 남해, 고성, 하동을 방문하여 현재까지 257명 도민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검진인력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진, 마산의료원의 검사요원, 간호사, 행정요원 등 12명으로 14종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특수제작 검진버스에서 진료한다.
검진항목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으로 안과 기본검사, 청력검사, 비강·인 후두 검사, 고막검사, 전립선 초음파, 소변 막힘 및 배뇨장애 검사 등으로 유 소견 발견 시 병원진료 안내 또는 보건소와 연계하여 지원한다.
[정신건강을 위한 동행,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경남도는 코로나 우울 확산 및 지역사회 재난 현장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에 정신건강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마음안심버스를 올 2월부터 사천시에서도 추가로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 검사 및 상담을 통해 발굴된 정신건강 고위험 대상자에게는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사례관리, 맞춤형 심리‧정서 프로그램 지원 등 당사자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한다.
마음안심버스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20개소) 및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5개소)와 협력하여 운영하며, 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개인 및 기관 단체는 주소지 소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시군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도는 취약계층의 만성질환 예방 및 능동적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방문건강관리 전담요원 100여 명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에 방문하여, 혈압혈당 등 건강위험요인 파악 및 건강 상담 등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방문건강전담 간호사가 직접 가정,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건강문제 및 거동상태 등을 파악하여 건강생활실천, 질병예방,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서비스 등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에서는 올해 취약가구 5.6만 가구를 방문대상 목표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9월 말 현재 5.4만 가구(96%)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 확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경남도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생활복지를 추진한다.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는 이동형 빨래차량이 직접 마을을 방문하여 무료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한 홀로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직접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 등 대형 빨래 세탁을 위해 이동빨래차량을 특수 제작하여 도내 6개 권역에서 권역별 1대씩 총 6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각각 주 5회 운영 중이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현재의 6개 권역을 인구와 이동거리 등을 고려하여 7개로 조정하여 권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다. 5시간 정도의 세탁시간 동안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 자원과 연계하여 치매예방 교육, 정신건강 상담, 이․미용 봉사, 건강 체조, 위문공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민선 8기 도정비전인 행복한 경남 실현을 위해 더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보건정책을 추진하고자 관계 전문가들과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감생활복지를 추진하여 도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지를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정책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 8기 경남형 복지시책 발굴·추진을 위해 도와 관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범 경남복지 전담팀(TF)」2기를 5월에 구성하여 복지정책에 대한 자문과 새로운 복지시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포스트] 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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