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7일 국내 최초 국산 항만 장비로 구축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이하 서‘컨’터미널(2-5단계)) 준공식 및 항만장비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 및 장비 시연회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경상남도 김영삼 건설교통국장, 창원시, 유관기관 및 항만터미널 운영사와 선사 등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준공을 축하하고, 자동화 장비 시연회를 참관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조성된 부산항 신항 서‘컨’터미널(2-5단계)는 국산 항만장비로 구축된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최첨단 하역장비와 무인이송장비(AGV)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어 스마트 항만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 완전 자동화 항만 : 선박 접안부터 장치장 내 컨테이너 반출까지 육상 전구간이 자동화된 컨테이너 부두
서‘컨’터미널(2-5단계)는 지난 2012년 설계를 시작으로, 부지 82만 7천㎡에 총사업비 약 1조 1,407억 원을 투자하여, 2만 2천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부두 3선석과 원격조정실 등을 조성했다.
**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 20피트(6.096m) 길이의 컨테이너를 나타내는 단위
사업준공 이후 항만터미널 운영사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주)에서 자동화 장비에 대한 충분한 시운전 시험을 거쳐 시스템 안정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에 정식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서‘컨’터미널(2-5단계)을 시작으로 향후 개장을 준비하는 서‘컨’터미널(2-6단계)과 진해신항 21선석도 국산 항만장비로 구축되는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경남 항만장비산업의 연계 발전과 스마트 항만에 적합한 인재양성 등을 통해 경남도 스마트 항만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신항과 더불어 오는 2040년 진해신항이 최종 완공되면 2040년 기준 4,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3위권의 세계 물류 중심 항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포스트] 정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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