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점복 창원시의원(회원1·2, 석전, 회성, 합성1동)은 27일 제1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우회전 횡단보도 설치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 2019~2021년 차량 우회전 교통사고(5만 6730건)로 406명이 숨졌다. 2021년 창원에서도 초등생이 횡단보도에서 우회전을 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황 의원은 사고 예방을 위해 우회전 횡단보도 설치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우회전 구간 횡단보도 위치 이격 △보행자 안전 울타리 설치 등을 제시했다.
우회전 구간과 횡단보도를 10~15ⅿ가량 벌려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행자 안전봉 대신 차량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울타리(펜스) 형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바닥신호등·음성안내 등과 결합한 스마트 횡단보도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운전자의 인식 제고 교육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는 나와 내 가족이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감소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포스트] 박신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