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내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위해 2024년에는 올해 2,473억 원(72개 사업) 대비 6% 증액된 2,624억 원(71개 사업)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정부의 “지역이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기본방향과 민선8기 경남도 핵심산업 육성방향 및 산업특성을 반영한 5개년 중장기계획인 ‘제6차 경상남도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지난 5월 수립하여, 중점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 기초 및 응용연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의 대학 공모사업에 ▴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분자단위 기초과학 연구개발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는 램프(LAMP)사업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과학기술정책 전문인력 육성·지원사업 등 4건이 신규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81억 원을 확보하였다.
또한, 708억 원을 투입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 산학연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인재의 정주여건 조성으로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주력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코로나로 4년만에 경남 최대규모의 과학체험 행사인 ‘경남과학대전’을 개최해 3개 기관 519개 부스를 운영하고, 4만 3,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남과학대전은 이번까지 총 17회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경남과학대전 최초로 삼성전자, 현태로템 등 도내 산업과 관련된 대기업을 유치하여 경남의 기업을 소개하고,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홍보하여 과학인재 육성의 장으로 거듭났다.
또 지역 이공계 과학인재 육성의 하나로, 2023년 백엽장학생으로 선발된 도내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 7명에게 1인당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장학금 총 3천만 원을 지급하고, 고등학생 40명에게는 1인당 100만 원씩 총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백엽장학재단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내 익명의 독지가가 경남도에 35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여 2000년 3월에 설립되었으며, 2023년까지 총 857명의 지역 과학인재들을 선발하여 26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도는 정부의 고강도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도 주력산업인 방산, 수소, 원전 등 국가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연구개발 분야의 정부예산안에 올해 816억 원 대비 147억 원(18%p)이 증액된 국비 963억 원을 확보하였다.
도는 내년에도 국가전략기술 등 관련 과제를 수행할 역량있는 도내 정부 출연연, 대학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국가전략기술, 국가첨단전략 산업 등과 관련된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제 기획부터 정부 공모 최종 선정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기술사업화와 기술이전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계획에 따라 ‘지역과학기술혁신계획('24년~'29년)’을 수립 중이며, 중점 과학기술분야에는 항공·방위산업을, 거점연구기관으로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정하여, 매년 중점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정부 예산과 연계를 통해 항공·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앙부처 심의에서 중점 신규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가 지원되므로, 지역 거점 연구기관 중심 협의체에서 기획된 지역 중점 연구개발사업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는 기초과학 연구기반 확충과 과학기술 기획·개발체계 확립, 참여형 과학기술 문화 거점기관 역량강화 등 균형있는 지역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정부 고강도 건전재정 기조에도 경남도는 주력산업 분야인 방산, 수소, 원전 등 국가 공모 사업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 최다 선정 성과를 이루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경남의 과학기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