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엽 창원시의원(양덕1·2, 합성2, 구암1·2, 봉암동)은 22일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시민이 사회적·심리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 전담기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제12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통장애인 복지 개선’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끊이지 않는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을 위해 의료·심리·교육·직업·재활 등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교통사고로 장애가 발생하고 생계가 막막해졌을 때 우리는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 모른다”며 “교통사고 당사자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임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 발생 비율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 장애인 통계’를 보면 전체 장애인 중 80%가 후천적 원인이며, 그중 36.4%가 ‘사고’에 따른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 장애인은 2021년 기준 5만 373명이다.
박 의원은 교통장애인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비롯해 법률 자문, 상담·안내 등으로 사회 복귀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를 위한 전담센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광역시 중도장애인 사회복귀 지원 조례’, ‘충청남도 후천적 장애발생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사례로 창원시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