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가 최근 양파 생육불량을 입은 농가를 방문하는 등 현장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양파 생육불량 현상은 일조량 감소와 강수량 증가로 인한 피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잎마름병이나 노균병 등 병해충 피해 역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27일 오후 함양읍 양파 재배 현장을 방문해 생육불량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농업인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양파의 주요 생육기에 높은 기온과 많은 강우로 인한 생육불량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해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함양군 평균기온은 7.1℃로 전년 대비 0.9℃, 평년 대비 1.0℃ 높았으며, 일조시간은 648시간으로 전년 대비 120시간, 평년 대비 144시간 감소했다.
특히 강수량은 346mm 정도로 전년 대비 211mm, 평년 대비 205mm 각각 증가하였다.
이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앞마름병과 노균병 등 병해충 발생은 물론 추대, 분구 등 생리장해 발생으로 양파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함양군 양파는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될 중만생종으로, 전체 양파재배 면적 785ha 중 잎마름병, 노균병 등 병해충 피해가 약 157ha(20%), 추대, 분구 등 생리장해 약 117.3ha(15%)가 발생하여 양파 수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추대, 분구, 생육불량 등이 발생한 양파농가를 대상으로 읍·면사무소를 통해 6월 3일까지 피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피해 필지는 정밀조사를 통해 1㏊(3,000평)당 농약대 24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우리군 주산 품목인 양파 농가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양파 안정생산 현장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해 포장 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신속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고품질 양파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