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병진 국회의원이 한국마사회장에게 제기한 우마무스메 홍보캐릭터 성상품화 비판이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마사회가 공식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우마무스메를 모방한 홍보 콘텐츠가 성상품화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특히 여성 임원이 없는 한국마사회의 조직 문화와 연관지어, 성 인지 감수성 부족을 지적하는 것으로, 해당 콘텐츠가 미성년 여성 캐릭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 의원의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병진 의원은 교복 입은 소녀와 짧은 치마 스타킹 구두를 보면 무슨 상상을 하시는 건가"라며 이 의원의 발언을 절절한 성평등 의식에 근거한 것으로 비꼬았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콘텐츠 삭제 이유에 대해 저작권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한 마사회의 대응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가 우마무스메를 모방한 것이 문제이지, 그렇다고 마사회와 연관도 없는 우마무스메가 성상품화라고 비판하는 것은 게이머들의 공분을 샀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우마무스메는 한국에서 12세 이용가를 받은 게임인 만큼, 성상품화 요소가 많다고 하기 어려우며 2021년에 공개된 게임을 두고 '일제 잔재'라고 일컫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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