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신상 공개 유튜버 부부 동시 구속

충북 지역 공무원 A씨, 남편 범행에 불법 개인정보 제공혐의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 관련 총 14명 검찰 송치

▲ 경남포스트 제공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전투토끼’가 지난 7일 구속된 가운데 경남경찰청은 오늘 13일 해당 유튜버의 아내(30대) A씨를 추가 구속했다고 밝혔다.


▲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전투토끼’가 지난 7일 구속된 가운데 경남경찰청은 오늘 13일 해당 유튜버의 아내(30대) A씨를 추가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남포스트 제공)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씨는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 등 의 6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유뷰버 남편에게 제공(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하는 등 범행을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충북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남편의 부탁을 받고 6월부터 7월 사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제공하고, 유튜브 수익에 활용하도록 했다.

앞서 남편 유튜버 ‘전투토끼’는 불법 제공받은 개인정보로 영상을 만들고 사과 영상을 자신에게 보내지 않으면 가족의 신상도 공개할 것이라며 강요·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경찰은 해당 유튜버에 관해 총 17건의 고소·진정이 접수됐으며, 피해 사례 2건을 추가 입건해 총 19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와 관련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현재까지 총 14명을 검찰로 송치했다.

[경남포스트]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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