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 거제시, 관내 병·의원 간 긴밀한 협력체계로 신속한 소아진료 기대

거제시는 거제아동병원과 함께 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시범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8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거제시 제공)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시범사업’은 지역 내 소아 2차 병원을 중심으로 병·의원간 협력을 강화해 중등증 이상의 소아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소아진료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에 지역 중심의료기관인 거제아동병원을 중심으로 소아진료 참여기관 7개소 병의원(거제아동소아청소년과의원, 김진우소아청소년과의원, 다솜소아청소년과의원, 대우아동병원, 미즈맘소아청소년과의원, 아주대우아동소아청소년과의원, 이지소아청소년과의원)이 협력하고, 배후기관 2개소(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약국 1개소(다사랑온누리약국)가 상호 협력 진료모형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원활한 소아진료를 제공한다.

거제시보건소장은 “최근 소아진료 기반이 약화되면서 개별 의료기관의 대응만으로는 지역에서 야간·공휴일과 신속한 소아진료 체계를 상시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오는 26년까지 시범사업을 수행하면서 소아환자의 종합병원 쏠림을 방지하고 지역 내 병·의원 간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 소아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에서 소아진료 기반이 약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저출산으로 인해 소아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소아청소년과의 수익성이 낮아졌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덩달아 수도권으로의 의료 인력 쏠림 현상으로 지방의 의료 인프라가 약화되고 있다.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시범사업의 장점은 소아청소년과 의원, 병원, 상급·종합병원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아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소아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의료진 간의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고 직통연락망 구축을 통해 신속한 소아환자 연계 및 추적관리가 가능해진다.


한편 경남 내 소아진료 현실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경남도 내 일부 지자체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일부 대형병원에서 소아진료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위태로운 상황인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도내 7개 군 지역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의원이 아예 없는 실정으로, 소아환자와 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는 소아청소년 진료 전담 전문의 채용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남포스트]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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