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압수수색.. 문재인 전 대통령 피의자 적시, 검찰수사 어디까지 왔나?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전직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수사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1일 문다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서씨가 2018년 이스타항공에 취업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수사의 핵심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인 이상직 전 의원과 문 전 대통령 가족 간의 관계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서씨를 이스타항공 계열 법인의 임원으로 채용한 것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대가성 뇌물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서씨가 받은 급여 약 2억 5천만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는 4년 전 제기된 고발로 시작됐으나, 최근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 전 의원과 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제 문 전 대통령 가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수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정치 보복적 수사"라며 "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씨의 취업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는 듯 하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전 사위 서씨와 딸 문다혜씨가 이상직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특혜 관련 증언 청취에 성공했고, 문 전 대통령과 문다혜씨의 '경제 공동체'적 관계를 밝히는 것에 집중한다는 소식이다.

[경남포스트]최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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