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6~20일 2천년 가야역사와 문화를 녹여낸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4개국 4개 도시 28명의 국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김해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16일 미국 레이크우드시를 시작으로 17일 베트남 떠이닌성, 18일에는 중국 우시시와 일본 무나카타시 대표단이 홍태용 김해시장을 접견했으며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개막식 참석에 앞서 환영만찬을 함께 했다.

특히 베트남 떠이닌성 대표단은 지난 2월 떠이닌 사범대와 MOU를 체결한 인제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교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중국 우시시는 작년 11월 두 도시 간 체결한 의생명-의료기기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을 방문했다. 이어 벡스코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전시회장 김해시 기업 부스를 방문해 기업 간 교류와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밖에 중국 우시시 공연단은 가야문화축제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 폐막식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일본 무나카타시는 가야문화축제장에서 자매도시 홍보관을 운영해 민간 분야에서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베트남 떠이닌성 즈엉 반 탕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가야문화가 재조명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자매도시 간의 우애를 더욱 긴밀히 다져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이크우드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위치한 도시이다. 2020년 인구조사 기준 인구는 82,496명이다. 레이크우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택 개발 붐을 타고 급속히 성장한 계획도시이다.

인구 구성을 보면 2010년 기준 백인 56%, 아시아계 16.4%, 히스패닉 30.1% 등으로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고 있다. 주로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 도시이며 상업과 소매업이 경제 기반이다. 

떠이닌성은 베트남 남동부에 위치한 성이다. 2019년 기준 인구는 1,169,165명이며 면적은 4,041.65km²이다. 성도는 떠이닌시로 인구 135,254명, 면적 140km²의 도시이다. 떠이닌성은 호찌민시와 프놈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카오다이교의 본산지로 유명하며 성내에 카오다이교 대성전이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베트남 남부에서 가장 높은 바덴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 중 하나인 다우띠엥 호수 등이 있다. 농업이 발달했으며 고무, 사탕수수, 카사바 등이 주요 작물이다.

우시시는 중국 장쑤성 남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2020년 인구조사 기준 인구는 7,462,135명이다. 양쯔강 삼각주와 타이후 호수 인근에 위치해 있다. 우시는 3,0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로 중국 국가 산업과 향진기업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1895년 중국 최초의 민족 자본 기업인 예친방직공장이 설립되었다. 

주요 관광지로는 링산 대불상, 시후이 공원, 우시 동물원, 우시 박물관 등이 있다. 교통은 쑤난 솨오팡 국제공항, 우시 지하철, 상하이-난징 도시간 고속철도 등이 있다.

무나카타시는 일본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도시이다. 2024년 3월 31일 기준 추정 인구는 96,786명이며 면적은 119.94km²이다. 

무나카타는 고대부터 한반도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해상 안전과 국가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이 행해졌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무나카타 타이샤 신사 3곳이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오키노시마 섬의 오키쓰미야 신사, 오시마 섬의 나카쓰미야 신사, 헤쓰미야 신사 등이 있다.

홍태용 시장은 “봄에 개최하던 가야문화축제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과 전국체전, 동아시와 문화도시 행사와 연계하기 위해 가을에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축제를 가야 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로 발돋움하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