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인구문제 대응 위해 ‘인구정책 토크콘서트’11월 7일 개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자체의 나아갈 방향’전문가 강연과 시민의견 공유

진주시는 11월 7일 오전 10시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시 인구정책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 진주시 2024년 인구정책 토크콘서트 홍보 포스터(진주시 제공)


이번 토크콘서트는 인구정책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인구구조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따른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먼저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이상림 박사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변화와 진주의 대응’, 서울시 마을공동체위원장인 서울시립대학교 정석 교수의 ‘더 행복한 로컬을 만드는 5대 영양소’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의견공유의 시간과 인구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4년 진주시는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한눈에> 책자를 배부하여 생애 단계별 사업 내용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키우는 기쁨 행복한 육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여 자녀 양육을 지지하며 지역이 함께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결혼·출산·육아에 관한 관심을 유도했다. 인구정책 세미나 ‘다시 희망을’을 개최하여 인구 위기 돌파구 모색을 위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구정책 진행사업 추진상황 및 신규사업 보고를 위한 ‘인구정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마련하여 부서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한 내실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하였다.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가족사랑 동요대회’를 추진, 전 세대가 함께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가족 간의 화합을 이끌어냈다.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에게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상반기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는 큰 관심을 모으며 10개 커플 매칭이라는 성과를 냈다.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 영유아 자녀 양육자들의 현실에서 느끼는 육아 고충을 공유하고, 출산·양육 관련 시책의 개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행복한 나, 더 행복한 양육’ 부모 간담회에서는 양육 부모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으로는 결혼축하금 지원, 임신을 지원하기 위한 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신초기 검사, 임신부를 위한 영양제 지원, 임산부를 위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이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첫만남이용권, 출산축하금(출산용품 구입비)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이 있으며, 영·유아를 위한 가정양육수당 및 각종 보육료 지원, 365일 시간제 보육사업,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동수당 지원,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어린이도서전집 대여 서비스 등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진주시 청년온라인 플랫폼 운영, 청년자격증 응시료 지원, 채용박람회 개최,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진주시는 출산가정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며, 신혼부부를 위한 임신 지원사업과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에 힘쓰고, 지역의 특화 분야인 항공우주, 뿌리산업, 세라믹 기술 분야에서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인구정책 토크콘서트가 시민, 공무원,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눠 진주시가 나아갈 바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의 인구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 변화는 다음과 같다. 진주시 인구는 2020년 34만8100명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34만7100명, 2022년 34만3800명, 2023년 말 34만1100명으로 매년 1000명~3000명씩 감소하고 있다. 특히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 유출이 심각하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수도권 대학 진학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진주시의 대응으로는 인구정책 수립 및 시행,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출산장려금 확대, 영유아 보육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족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감소가 예상되는 지역의 로컬 조성을 위한 요소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교통 접근성 향상 등이 있다. 특히 청년층의 니즈를 반영한 문화·여가 시설 확충, 창업 지원, 주거 지원 등이 중요하다.


진주시 인구감소에 대해서는, 혁신도시 조성에도 불구하고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청년층 유출이 심각해 지역 활력 저하와 경제 침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인구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진주시는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남포스트]주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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