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보건소는 31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대응 교육 및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 및 훈련은 ’24-’25절기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여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건소 및 축산 부서 직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교육은 경상남도질병대응센터 이혁진 보건연구관을 초빙하여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대응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고, 이후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른 살처분 실시 상황과 살처분 인력(고위험군) 관리 중 AI 인체감염증 의사환자 발생상황을 가정한 역할극 시연,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 등 실질적인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대응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대응요원의 전문성이 향상되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발생 시, 축산부서 등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철새 도래지와 가금류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한 보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변이바이러스를 신속히 확인하는 검사법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기 6개월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치료제와 방역물자 등을 사전에 비축해야 한다. 이는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장비, 소독제 등을 포함한다. 특히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내성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약물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선정된 우선순위 병원체에 대한 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하여 라이브러리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때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신속하게 대규모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 등 인프라를 미리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는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대규모 검사와 치료를 위한 시설도 포함한다. 또한 이러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사전에 교육하고 훈련시켜야 한다.
원헬스 전략을 통한 인수공통감염의 공동감시 및 경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헬스 통합 감시 및 관리를 위한 조기경보체계를 개발해야 한다. 이는 인간, 동물, 환경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종합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야생조류의 이동 경로와 가금류 농장의 위치, 그리고 인구 밀집 지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위험 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중 감시 지역을 선정할 수 있다.
유행 단계별 피해 최소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유행 초기, 확산기, 회복기로 구분하여 해당 시기 주요 과제와 방역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유행 초기에는 신속한 봉쇄와 격리에 중점을 두고, 확산기에는 의료 체계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회복기에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 필수 기능을 유지하고 장기간 일률적 봉쇄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 대응 조치를 효과성과 비용 효과에 근거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