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엔주 대표단, 경남도의회 방문

- 양 도시간 우호교류 강화방안 논의 및 우의 증진

- 최학범 의장 “인적․경제적 교류는 물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기대”

경남도의회(의장 최학범)은 23일 라오스 분손 비엔티엔주의회 의장을 비롯한 사비엥사이 비엔티엔주 지방정부 부지사, 인폰 지방정부 보건부장관 및 국회의원 등 라오스 비엔티엔주 대표단이 경남도의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 라오스 비엔타앤주 대표단 경남도의회 방문 환영식(경남도의회 제공)


도의회는 이날 오후에 최학범 의장을 비롯한 확대의장단과 한․동남아 친선의원연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상호 도시의 현황 정보를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양국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학범 의장은 “비엔티엔주의회와 우리는 작년 11월에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지난 1년 동안 소방 구급차 지원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오늘 만남을 통하여 양 의회간에 우의를 더욱 증진하고, 인적․경제적 교류는 물론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오스 분손 의장은 “경상남도의회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양 지역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상호 우호증진과 이해의 폭을 넓혀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엔티엔주는 라오스의 북서부에 위치한 주이다. 2015년 기준 인구는 419,090명이며, 면적은 15,610 평방킬로미터로 11개 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도시로는 방비엥과 퐁홍이 있다.


비엔티엔주의 역사는 16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타티랏 왕의 통치 하에 비엔티엔은 번영을 누렸고 불교 교육의 중심지가 되어 많은 사원이 건립되었다. 1354년 란상 왕국 건국 당시부터 비엔티엔은 중요한 행정 도시였으나, 1563년에 이르러서야 세타티랏 왕에 의해 수도로 정해졌다. 


1707년 란상 왕국이 붕괴된 후 비엔티엔은 독립 왕국이 되었으나, 1779년 시암(현 태국)에 정복되어 속국이 되었다. 1827년 아누웡 왕의 독립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시암군에 의해 도시가 파괴되었고, 1893년 프랑스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비엔티엔주의 주요 관광지로는 방비엥이 있다. 기묘한 석회암 산봉우리와 절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남송강이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다. 카약, 튜빙, 암벽 등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주요 보호구역으로는 푸카오쿠아이 국립생물다양성보전구역이 있으며, 비엔티엔에서 북동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메콩강 상류 중요조류서식지(IBA)가 있어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비엔티엔주의 경제는 주로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비엔티엔 평원은 라오스 최대의 평야 지대로 주요 식량 생산지이다. 쌀, 옥수수, 카사바, 바나나 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라오스의 이번 경남도의회 방문은 경상남도의회와 우호 친선 교류협약을 맺은 후 첫 방문이며, 둘째날인 24일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과 마산의료원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경남포스트]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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