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최근 제기된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해명에 나섰다. 시는 21일 한겨레21의 "보좌관인 줄 알았지만, 보고는 안 했다?" 제하의 기사에 대해 공식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한겨레21은 해당 기사에서 창원시가 "명 씨가 김 전 의원실 보좌관인 줄은 알았지만, 그에게 보고하지는 않고 김 전 의원에게 보고한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으며, 계속해서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명 씨에게 '보고'한 것이 아니라 김영선 전 국회의원실과의 '업무협의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기관에 있어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시‧감독을 전제로 하는 보고의 대상이 아닌, 의견수렴을 위한 업무협의와 설명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또한 "국회의원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의원 없이 의원실 보좌관, 비서관들과 함께하는 업무협의는 전국 어느 지자체에서나 일상적인 것"이라며, "명 씨가 있었던 자리 역시 이러한 수많은 업무협의 과정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지난 10월 25일 배포한 해명자료에서도 '보고'가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과 '업무협의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명은 창원시가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