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매입 순조

김해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2024년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이 계획대로 순조롭다고 22일 밝혔다.


▲ 매입 건조미 살펴보는 홍태용 김해시장(김해시 제공)


올해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 계획량은 전년도에 비해 104t 늘어난 3,443t으로 전날까지 계획량의 58%인 1,980t을 매입 완료했으며 다음 달 초까지 읍면동별 지정 장소에서 건조벼를 매입한다.

  

홍태용 시장은 지난 21일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건조벼를 매입하고 있는 한림DSC(벼 건조저장시설)를 방문해 매입 관계자, 출하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홍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김해 쌀을 생산해 주신 농업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벼 매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정부양곡 창고주 등 유관기관에서는 더 큰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출하 농업인의 가장 큰 관심사인 매입 대금은 수확기(10~12월)의 전국 평균 산지 쌀값으로 환산한 가격이며 벼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간정산금(우선지급금 4만원)은 매입 직후 먼저 지급하고 최종 정산금은 매입 가격이 확정되는 12월 말에 지급한다. 


한편 공공비축미는 국가가 식량 위기에 대비해 일정 수준의 쌀을 비축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자연재해,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공공비축미는 정부가 민간으로부터 시장가격에 매입하여 비축하는 양곡으로, 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권한 하에 운영된다.


현재 공공비축미 제도는 수급 조절용으로 사용되며,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공공비축미의 운용 방식과 목적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격리곡은 쌀 가격이 폭락하거나 폭락할 조짐이 있을 때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사들여 쌀값 안정을 도모하는 수단이다. 시장격리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쌀값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는 방식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될 수 있다. 이는 쌀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유지를 위한 중요한 정책 도구로 여겨진다.


김해시의 쌀 비축은 지역 농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해시는 지역 농가와 협력하여 공공비축미 매입을 통해 쌀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고, 지역 내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러한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제도를 통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쌀 소비 감소와 생산 과잉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

[경남포스트]이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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