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시장 안병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2024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 귀촌 박람회’에 참가해 밀양의 귀농·귀촌 지원 시책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부산은 매년 밀양으로 전입하는 귀농·귀촌 인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날 부산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밀양 홍보부스를 방문해 지역의 생활 및 농업환경과 귀농·귀촌 현황, 다양한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와 개인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또한, 도시에서 전입해 밀양에 정착한 귀농인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직접 생산한 표고버섯 등 10여 종의 농특산물의 전시·홍보, 판매했다. 이들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귀농 후 본인이 현장에서 겪었던 경험담과 조언 등의 상담도 병행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밀양시의 귀농귀촌 열기는 매우 뜨겁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2000명 이상의 귀농·귀촌 인구가 밀양시로 유입되었다. 특히 2018년과 2022년에는 각각 229명, 156명의 귀농인이 밀양시로 전입해 경남도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밀양시가 귀농·귀촌과 청년 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밀양시가 귀농귀촌 인기 도시인 이유는 다양하다. 첫째로 부산, 울산, 창원 등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또 농업생산 규모와 작목 다양성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다. 아울러 밀양시의 적극적인 귀농·귀촌 홍보와 다양한 정착 지원책이 인구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귀농인의 집' 운영, 이사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귀농인의 초기 소득안정을 위한 지원, 주민 융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밀양시의 주요작물로는 벼, 들깻잎, 풋고추, 사과 등이 있다. 벼는 5,968농가에서 5,400ha 면적에 걸쳐 재배되고 있으며, 들깻잎은 1,319농가에서 274ha 면적에 재배된다. 풋고추는 2,174농가에서 710ha 면적에 재배되고 있으며, 사과는 1,309농가에서 847ha 면적에 재배된다.
주로 재배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 벼와 같은 주요 작물은 재배 기술이 표준화되어 있어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밀양시는 귀농인을 위한 농업 교육, 컨설팅,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제공하여 초보 농부들의 기술 습득을 돕고 있다. 물론 밀양시의 우수한 농업 인프라와 선배 농부들의 노하우 공유를 통해 초보 농부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밀양시의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초보 농부들이 보다 쉽게 농업에 도전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귀농인 A씨는“도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판매하는 기쁨에 더해 밀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귀농 선배로서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민에게 현장의 진솔한 경험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김진우 농업정책과장은“관내 귀농인들과 함께한 이번 박람회 행사를 통해 도시민들에게 최근 6년간 합계 귀농인 수가 경남 도내 1위인 밀양의 위상을 알릴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귀농인과 함께하는 행사를 확대해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