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환경부 차관, 창원특례시 자원순환시설 방문

페스터스 응에노 케냐 환경부 차관, 창원시 폐기물처리시설(소각‧재활용‧음식물) 본받고자 찾아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9일 성산구 신촌동에 있는 창원시 자원순환시설에 페스터스 응에노(Festus Ng'eno) 케냐 환경부 차관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 페스터스 응에노 케냐 환경부 차관과 자원순환시설에 방문한 홍남표 창원시장(창원시 제공)


케냐 환경부 차관은 부산에서 개최 중인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 위원회」 회의 참석 후, 창원시의 우수한 자원순환시설 정책을 본받고자 소각, 재활용, 음식물, 음폐수 바이오 시설에 방문했다. 이에 시는 시설 현황 등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현장 견학과 질의‧응답 순으로 안내했다.


견학에 참여한 페스터스 응에노(Festus Ng'eno) 케냐 환경부 차관은 “이번 창원 폐기물 처리시설 견학으로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식견이 높아진 것 같다. 미래 케냐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페스터스 응에노(Festus K. Ng'eno) 케냐 환경부 차관은 현재 케냐 환경산림부의 환경 및 기후변화 담당 수석 차관이다. 그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케냐 국가 연락관을 맡고 있으며,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도 케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 등 국제 환경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케냐의 자원순환시설 수준 차이는 상당히 크다. 응에노 차관의 발언에 따르면, 케냐는 연간 800만 톤의 폐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유기물이거나 재활용 가능한 물질이다. 그러나 케냐의 국가적 접근 방식은 여전히 선형적이어서, 모든 폐기물이 혼합되어 매립지로 보내지고 있다. 반면 창원시는 2024년 환경부 주관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태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선진적인 자원순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창원시와 케냐의 협력 사례로는 2024년 11월 29일 페스터스 응에노 케냐 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케냐 대표단이 창원시 자원순환시설을 방문한 것이 있다. 케냐 대표단은 부산에서 열린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후, 창원시의 우수한 자원순환시설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대표단은 창원시의 소각, 재활용, 음식물, 음폐수 바이오 시설 현황 등 자원순환시설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케냐 자원순환산업에 창원시가 진출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케냐는 현재 순환 경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22년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정책 및 법률을 도입하여 선형 경제에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응에노 차관은 이러한 전환이 녹색 일자리 창출과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의 선진 기술과 운영 노하우는 케냐의 이러한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원시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환경정책 우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냐와의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 분야에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자원순환시설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폐기물을 자원화, 에너지화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케냐에서도 하루빨리 이러한 시설이 설치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남포스트]이원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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