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진영에도 공공심야약국 생긴다

내년부터 김해 진영에서도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 내년부터 진영 지역 심야공공약국으로 선정된 진영읍 삼성약국(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진영읍 삼성약국이 2025년 새해부터 야간시간(21~24시)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서부권인 장유 명인약국과 동부권인 외동 김해동현약국 2곳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최정헌 시의원이 시의회 5분 발언에서 의료취약지역인 진영지역에 공공심야약국 지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6월 간부회의에서 홍태용 시장이 진영권역 심야약국 운영을 위한 노력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서부보건소는 김해시약사회(회장 문대영)와 긴밀히 협조해 진영지역 공공심야약국 추가 지정을 이끌어냈으며 현재 보건복지부 예산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삼성약국(진영읍 진영로 209)이 새해 첫날부터 의료취약시간대에 의약품 조제·판매, 복약지도와 상담을 해 시민들의 불편을 던다.

신길재 서부보건소장은 “진영지역 공공심야약국 지정으로 야간시간대 안전한 의약품 구입과 상담이 가능해졌다. 계속해서 진영지역 의료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 및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약사의 대면 복약지도를 통해 의약품 안전사용과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65일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이다.


2008년 5월 대구광역시약사회의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2012년 제주도에서 '공공심야약국'이라는 명칭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었다.

공공심야약국의 주요 목적은 심야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보장, 약사의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통한 의약품 안전사용 도모,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감소 등이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전국 209개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가 46개로 가장 많고 서울 33개, 인천 26개, 부산 16개 순이다.

2022년 7월부터는 보건복지부가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국가사업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2024년 4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약사법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할 수 있고, 예산 범위 내에서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공공심야약국의 장점으로는 안전한 의약품 접근성 보장, 전문가의 감독 하에 의약품 오남용 방지, 경제적이면서 품질 좋은 의약품 서비스 제공, 응급실 이용 감소로 인한 의료비 절감 등이 있다. 그러나 운영 시간 제한, 일부 지역 집중, 정보 부족 등의 단점도 존재한다.


향후 공공심야약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건비 지원 확대, 약사 인력 확보, 서비스 질 향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적극적인 설치를 통해 주민의 건강과 보건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경남포스트]이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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