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전시·연구 콘텐츠 확보를 위한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를 기증받는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과 창원시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보존하기 위하여 건립된 복합역사문화공간이다. 전당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202에 위치하며, 지상 3층 규모로 ▲ 1층 민주홀, 빛의 계단 등 ▲ 2층 다목적전시실, 지역특화전시실, 도서관 등 ▲ 3층 상설전시실, 아카이브,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사료 기증은 창원시에서 발생한 3·15의거, 4·19혁명, 부·마항쟁, 6·10항쟁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료를 대상으로 한다. 학술적·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료를 기증한 개인·단체 등에게는 기증증서 및 감사장이 증정될 예정이다.
기증 대상 사료는 ▲편지, 일기, 메모, 팸플릿, 포스터 등의 문서류 ▲사진, 동영상, 오디오, 비디오 등의 시청각류 ▲액자, 훈장, 그림, 기념품 등의 박물류이다. 다만, 소유권이나 출처가 불분명하고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성격과 맞지 않는 사료 등은 기증이 제한된다.
기증된 사료는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수장고에 영구히 소장되어 보존·관리되고 전시·연구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쾌영 창원시 문화시설사업소장은 “귀중한 창원시의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가 보존되어 민주성지 창원의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창원시 문화시설사업소(☎ 225-7069)로 하면 된다.
창원특례시의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사료 기증 접수는 한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4·19혁명은 이후 제3세계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2024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79년 부마항쟁은 유신체제에 대한 저항으로, 박정희 정권 몰락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은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냈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2024년 11월 준공되었으나 개관이 지연되어 왔다. 창원시는 이르면 2025년 4~5월 임시 개관 후 6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료 기증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은 전당의 전시와 연구에 활용되어 한국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생생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